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간 단축노선을 전면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도로는 총 길이 3.87㎞의 왕복 4차로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의 이동거리가 약 3㎞ 단축된다. 입체교차로를 신설해 신호 없이 무정차로 여객터미널 간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도로를 이용하면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이동할 때 이동거리는 16㎞이며, 2번의 신호를 지나야 해 15분 정도가 소요됐다. 단축도로는 13㎞를 정차 없이 이동할 수 있어 12분만에 갈 수 있다. 2터미널에서 1터미널로 이동할 때는 22분에서 17분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단축노선 개통으로 여객터미널 간 이동이 많은 인천공항 노선버스 사업자들의 유류비 절감 등 연간 1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단축도로를 활용해 도로 이용 수요를 분산시켜, 여객·관광객·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