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구민의 성원과 기대 속에 착공한 계양테크노밸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는 대장정의 시작"이라며 "구민들이 자랑할 만한 계양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후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가 구민들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쳐 소중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보도블록 교체 공사 등 타당성이 부족한 사업을 과감하게 없앤 결과, 대략 4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 운영 방향인 '꿈을 향한 변화의 도시, 비상하는 계양' 실현을 위해 지난해 5대 분야 57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시비 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업이나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인천시장을 직접 만나 계양구의 발전을 위한 구상을 함께 공유하며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계양산국악제·구민의날 기념 오페라 등 콘텐츠 구상
'문화예술 공연장 건립' 타당성 용역 4월까지 진행
계양산 북사면 '산림훼손 최소화' 레저공간도 조성
윤 구청장은 계양구의 주요 현안으로 계양테크노밸리와 계양산업단지 조성을 꼽았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계획이 없는 곳이다. 또 사업지구 내 문화시설과 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전용 용지도 확충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양구청은 지난해 10월 대장·홍대선과 서울지하철 9호선의 박촌역 연장과 관련한 연구용역에 나섰다. 복합체육시설 건립과 관련해선 공공시설용지 추가 반영을 LH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
윤 구청장은 "올 상반기에 나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계양테크노밸리 철도망 구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과도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구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구상 중이다.
그는 "'제9회 계양산국악제', '구민의 날 기념 오페라',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올 한 해 볼거리가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관내 부족한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경인아라뱃길 인근에 계양문화예술 공연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도 올 4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구청장은 경인아라뱃길을 계양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인아라뱃길에 횡단 교량 경관조명 설치, 음악 분수 조성 등 자체 사업을 추진해 계양구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계양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계양산 활용 방안에 대해선 "현재 인천시가 추진 중인 '계양산 산림휴양공원'과 연계해 '계양산 테마공원' 조성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계양산과 경인아라뱃길 주변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이라 현행법상 제약이 많지만, 계양구와 인천시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계양산 북사면 일부에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산림의 보호와 생태계 유지를 고려한 레저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윤 구청장은 "계양구의 유구한 역사 자원과 연계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문화예술도시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공약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계양구가 더 변화하고 힘찬 비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진기자 we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