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묘년 새해를 맞아 경기·인천지역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원 및 지역 이슈를 좇아 신년 인터뷰를 기획했다. 지역별 현안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그에 대한 진행 과정과 성과, 앞으로 추진 계획과 구상을 들어본다. → 편집자 주
누구나 그렇듯,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신년 각오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으로 내년 총선에 승리해 '원내 1당'의 지위를 탈환하는 것이다.
재선 송석준(이천) 의원 역시 지난해 최고의 보람은 정권교체에 지방선거(이천시장)까지 석권한 것이고, 올해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과제를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철도·도로예산 2386억원 확보
서민금융·민생경제 해결 집중
송 의원은 4일 경인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의회에서 뒷받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탄생과 여당으로 정치적 환경이 바뀌면서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도 많은 이득을 봤다고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여당으로서 이득을 봤다면 지역 예산과 현안 문제를 쉽게 챙길 수 있었을 것. 그는 "이천 관련 철도·도로예산으로 총 2천386억2천900만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출신이어서인지 SOC 사업을 더 많이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국회 들어 국토교통위에서 정무위로 자리를 옮겼지만, 서민금융과 민생경제의 사각지대를 살피는 등 성과를 냈다고 했다.
그는 "처음 부임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을 통해 고령층과 지방의 은행 접근성 저하, 각종 보이스피싱 피해, 실손보험과 온라인플랫폼 분쟁, 해외리콜 제품의 국내유통 문제, 불법 사금융 피해 등 서민금융과 민생경제의 사각지대를 집중 파고들었다"며 "단순 문제 제기만 한 게 아니라, 법안 개정을 통해 대안을 만들어 내려 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바구니, 쇼핑백, 종이박스를 투표함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방지하는 쇼핑백 투표함 방지법, 대도시 광역교통 혼잡 해소법, 수도권에 반도체 관련 대학설립 및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이전을 허용하는 반도체 전문인력 충원법, 신당역 스토킹 피해자 방지법 등을 대표 발의했다고 한다.
보통교부세 607억 재교부 받아
반도체산업 성장·발전 이끌것
지방선거에서 자당 소속 김경희 이천시장을 당선시킴으로써 지역 패권도 잡았다.
송 의원은 "작년 전임시장 시절 이천시가 보통교부세 불 교부단체로 지정돼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새로 취임한 김경희 이천시장과 원팀을 이루어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이룬 결과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해 잃을뻔한 607억원의 보통교부세를 재교부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 올해는 더 큰 현안 해결에 도전하겠다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도록 수도권규제개혁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겠다"며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시가 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어 반도체 산업 등이 더욱 성장발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선 의원 역할에 대해서도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석이 분포된 경기도 총선 승리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