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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수도권 지역본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사진은 성남시 소재 LH 공사 경기지역본부 오리사옥. /경인일보DB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신설하는(2022년 12월 19일자 12면=도시개발 모드 'LH 경기 남부-북부'로 분리되나) 등 수도권 지역본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이름대로 경기남부지역본부가 경기 남부지역 대부분의 사업을, 신설되는 경기북부지역본부가 경기 북부지역 사업을 관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서울지역본부는 업무가 다소 축소된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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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LH는 이 같은 조직 개편 내용과 인사 확정 사항을 발표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경기도에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진다. 경기도 사업은 그동안 경기·인천·서울지역본부가 나눠서 담당했지만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신설되면서 인천·서울지역본부가 관할했던 경기북부 지역 사업을 상당부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지구 사업 등도 신설되는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주도하게 된다. 고양, 양주, 남양주 사업본부는 경기북부지역본부 산하로 개편된다.

고양·양주·남양주, 북부 산하로
광명·시흥시 업무는 남부로 이관

마찬가지로 기존에 인천·서울지역본부가 담당했던 경기남부 지역 사업들은 대부분 경기남부지역본부로 이관된다. 인천지역본부가 맡았던 광명시와 시흥시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지역본부는 기존 경기지역본부보다 더 조직을 키우게 됐다.

경기남부지역본부가 확대되고 북부지역본부가 신설되면서 인천·서울지역본부는 규모가 다소 줄어든다. 서울지역본부는 수도권도시정비특별본부와 통합해 서울권 도시 정비와 주거복지 업무를 중점적으로 맡게 된다.

이에따라 신설되는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당분간 서울 용산에 소재한 기존 수도권도시정비특별본부 사무실을 임시 사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직 경기북부지역본부 사옥 위치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경기북부 지자체들은 어디에 둥지를 틀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서울본부 관할지 다소 축소
초대북부본부장 김요섭 실장 낙점

수도권 지역본부 개편과 더불어 LH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층간소음 없는 아파트, 고품질의 임대주택 조성 등을 위해 사장 직속으로 국민주거혁신실을 설치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한 부서로 고객품질혁신처와 선교통계획처를 신설한다. 인사에 있어서도 주요 8개 부서장을 내부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한편 감사실장과 선교통계획처장은 개방형 직위로 운영키로 한 게 핵심이다.

한편 초대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김요섭 기획조정실장이 맡게 됐다. 기존에 경기북부 지역 사업을 다수 담당했던 인천지역본부장과 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해 경기도에 대한 이해도가 두루 높은 점이 초대 경기북부지역본부장직의 적임자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현 경기지역본부장인 권세연 본부장이 계속 담당하게 된다.

이한준 LH 사장은 "앞으로도 LH는 국민을 위해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고, 품질 좋은 도시와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