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호 기부자 조모(53·안양)씨는 시행 첫날 오전 9시 온라인 접수로 1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여주시에 존경하는 분이 사시는데 그분에게 조금이나마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여주시에 기부하게 됐다. 여주시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날 도시경관전문기업 N사의 이상우(58·서초구) 회장은 직접 여주시청을 방문해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여주시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마다 여주를 찾았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여주시 발전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기부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3~6호 기부자는 평택시, 광진구, 은평구, 화성시에 거주하며 10만원씩을 기부했다. 4명의 기부자는 전액세액공제를 받고 추가로 3만원(30% 이내) 상당의 답례품을 받는다.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 공제되며, 1인당 연간 최대 500만원을 기부할 수 있다.
여주시 고향사랑기부제는 세제혜택과 지역특산물 답례품을 받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자립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고향이 여주가 아니면서도 소중한 인연과 뜻깊은 추억을 통해 여주시에 기부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답례품이 기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여주시는 답례품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여주쌀, 고구마, 참외, 가지, 땅콩, 버섯 등 농특산물, 사과즙, 한과, 표고버섯, 고구마말랭이, 재래된장·간장, 참기름세트, 쌀국수 등 가공식품, 도자기, 유기 공예품, 주류, 폰박물관 입장권, 금은모래·이포보 오토캠핑장 이용권, 여주사랑카드(지역화폐) 등 19개 품목을 선정했다. 1월 중 공급업체 공모와 선정을 통해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받고 싶은 지역 특산품이 많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답례품은 기부자에 대한 감사이며 나눔의 선물이다. 기부와 나눔으로 인한 첫 인연이 계속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 기부와 나눔의 바람은 여주시를 춤추게 할 것이다.
/양동민 지역자치부(여주) 차장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