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명실상부 인천의 중심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에 발맞춰 원도심을 조기에 활성화하겠다"며 "교통여건 확충과 고부가가치 첨단미래산업 유치 등으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중구 전역을 돌며 지역 주민들과 만났다. 그는 "현장에 늘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의 눈높이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중구가 발전되고 개선되어야 할 사항에 대해 주민과 함께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내항 재개발을 구도심 부흥의 추진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동인천 역세권 활성화로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힘쓰기로 했다.
그는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민간에서 시행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자유공원 일대 고도제한 등의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해 근대역사문화유산을 품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조화롭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율목동 주민편익시설과 신포동, 신흥동, 개항동 행정복지센터 3곳을 새로 건립해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자치와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 지속 추진·재개발 적극 지원
월미도~부평·영종 트램 등 관광객 접근 편의성 높여
영종국제도시 첨단미래산업 기지 삼아 일자리 제공
월미도~부평·영종 트램 등 관광객 접근 편의성 높여
영종국제도시 첨단미래산업 기지 삼아 일자리 제공
중구청은 지난해 9월부터 '월판선(월곶∼판교 복선 전철)·인천발 KTX 인천역 유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총 5만8천362명(온라인 7천277명, 오프라인 5만1천85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김 구청장은 "'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 중구를 위해 인천역에는 KTX를 유치하고 영종국제도시에는 서울지하철 9호선을 직결하는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월미도~연안부두~부평을 연결하는 트램과 영종역과 영종하늘도시를 순환하는 영종트램사업을 추진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GTX-D노선 Y형 추진, 제2공항철도 건설 등 다양한 교통수단 확충으로 더욱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중구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을 품고 있다. 김 구청장은 "국제학교, 반도체특화단지, 항공정비(MRO), 마이스(MICE),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통해 영종국제도시를 고부가가치 첨단미래산업의 기지로 삼아 중구의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주민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구청은 매년 인천역 건너편 차이나타운과 근대 건축물 등이 보존된 청사 일대 개항장 문화지구에서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夜行)'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인천항(제물포) 개항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김 구청장은 "역사와 예술이 융합된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며 "내항 재개발과 함께 1·8부두에 다양한 친수시설을 도입하고, 월미도·차이나타운 상인들과 함께 지역상권을 살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동화마을은 새롭게 정비하여 볼거리, 즐길거리를 확충하겠다"고 했다.
또 답동성당 일원 관광 자원화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영종국제도시에는 국민체육센터와 도서관이 포함된 복합공공시설을 건립하고, 인천 앞바다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해안자전거이음길 등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중구가 새롭게 도약하는 글로벌 융합도시로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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