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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반도체고등학교가 오는 2025년 문을 연다. 사진은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의 반도체 산업 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인천반도체고등학교가 오는 2025년 문을 연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반도체고등학교 전환·설립 대상 학교로 인천정보과학고등학교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반도체 산업에 특화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지자체와 대학, 기업 등의 반도체 관련 전문가로 꾸려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천반도체고 설립을 추진해왔다.

반도체 산업은 인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다. 인천에는 엠코테크놀러지코리아와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분야 세계 2·3위 기업이 있으며,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1천200여곳이나 있다. 인천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특화 단지'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인천정보과학고는 오는 2025학년도부터 반도체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의 '제18차 마이스터고 지정 추진 계획'에 맞춰 인천반도체고에 대한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반도체고 설립으로 인천지역 주요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 진출하는 고졸 전문인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산업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다른 특성화고에서도 학과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