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를 위한 촘촘한 복지체계를 만들고, 남동구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조성하겠습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지난해 암울한 세계 정세와 깊어가는 저출산·고령화, 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등은 우리 삶을 더 팍팍하고 고단하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동구는 새해 구정 목표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 환경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문화와 풍요로움으로 삶의 질 향상 ▲도시교통 인프라 확대 ▲자연친화형 정주 환경 조성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박 구청장은 "올겨울 유난히 많은 눈과 매서운 한파는 사회적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취약계층에 더 가혹할 것"이라며 빈틈없는 복지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육아쉼터 설치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초·중·고교생 1학생 1예체능 교육과 청년 월세 지원으로 미래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실현하며 자립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출산가정 산후 조리비 지원은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의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예산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남동구청은 이 외에도 장애인 돌봄서비스 확대, 남동노인복지관·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장애인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장애인과 어르신 돌봄 복지에 힘쓰기로 했다.
출산가정 산후조리비 지원… 의회와 협조 예산확보
소래~송도 레일바이크 둘레길·장수교 하부 환경개선
88체육관·구월체육공원 일대 스포츠콤플렉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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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과 바이오 융합을 통한 글로벌 바이오 강국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혁신전략에 발맞춰 우리 남동구의 성장동력인 남동산업단지를 송도바이오밸리와 연계 발전할 수 있도록 특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뿌리산업 지원을 위한 ESG 경영컨설팅 지원의 단계적 추진,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운영, 스마트공장 지원 등 남동산업단지가 전국 최고의 중점 산업단지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동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완화에 따라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과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남동구에는 소래포구와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대공원 등 도심 속 훌륭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소래 일대에서 송도까지 연결하는 레일바이크 둘레길 등을 조성하고,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며 "장수교 일원과 제2경인고속도로, 소래포구 교량 등의 하부에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환경개선사업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88올림픽 체육관과 구월체육공원 일대에 문화·체육·복지가 공존하는 최첨단 스포츠콤플렉스를 건립하는 등 구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시교통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선 "먼저 KTX 월판선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등 수도권 광역철도와 관련해 내부 순환 교통망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주차난 해소를 위한 복합 주차타워와 공영주차장 건설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끝으로 "2023년 계묘년, 올해는 새롭게 도전하는 민선 8기의 모든 사업에 기틀을 다지고 힘차게 시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같이 꿈꾸고, 같이 만들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구민과 남동구청 공직자 여러분의 한결같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