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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올해를 변화와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8 /인천환경공단 제공

"올해를 변화의 원년,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최근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공단이 지금 하고 있는 하수처리장 관리 등 고유 업무는 과거 환경 수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기술 발전과 환경에 대한 인식 등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앞으로를 준비하는 2023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계운 이사장은 이를 위해 '최고의 기술' '과감한 도전' '확실한 성과' 등을 올해 공단 운영 핵심 방향으로 정했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하고자 하면 방법이 보이고, 피하고자 하면 핑계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는 하고자 하는 의지로 방법을 찾고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최계운 이사장은 하수슬러지, 하수처리수, 소각열 등의 재사용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생산품이 소비가 되도록 돕는 것도 공공기관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본다"며 "이는 공단의 경영효율화는 물론, 우리 사회가 자원순환경제를 만들어가기 위한 핵심적인 부분일 수 있다"고 했다.

하수처리장·소각장 운영 내실화
친환경시설로 기능·역할 재정립
자원순환경제를 향한 첨병 다짐


최계운 이사장은 환경 거버넌스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아닌, 셋 혹은 넷을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를 삶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며 "환경분야의 경우엔 특히 더욱 그렇다"고 했다.

이어 "지역에선 학계와 환경단체, 현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전국 6개 광역단체 산하 환경공단과의 공동 심포지엄 개최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하수처리 등 환경 기술 전수에도 나설 생각"이라고 했다.

최계운 이사장은 이 외에 인천환경공단의 축적된 환경 기술 역량과 환경 관련 정보를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천 환경플랫폼'을 구축할 생각이다. 하수처리장은 물론, 지역 하수관로도 통합 관리·운영해 인천환경공단의 효율을 높이는 혁신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계운 이사장은 "우리가 운영하는 여러 환경시설들이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친환경 시설로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선진화된 환경관리를 위해 인천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시민에게 봉사·헌신하는 인천환경공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