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죽음이고 // 죽음이 삶이로다 // 이리도 대척점에 있는 // 네가 나고 // 내가 너로구나 // 고통의 축제 속에 있는 자여 // 축제의 고통 속에 있는 자여 // 웃으며 우는 이름이여 // 울음 속에 숨겨진 웃음이여 // 선택은 우리에게 있지 않더구나 // 그러한 선택은 더러는 // 우리에게 있기도 하더구나
-노유섭
자연에서 어떤 지점과 그 지점의 대척점은 시간과 계절이 정반대다. 지구는 자전축이 기울어진 채로 태양을 공전하므로 계절의 변화가 발생하는데 북반구와 남반구의 계절은 서로 반대가 된다. 시간상으로 정확히 12시간의 차이가 나므로 한 지점이 밤이면 다른 지역은 낮이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사람의 삶에도 대척점은 분명하다. 내가 있고 네가 있으며 서로가 있고 우리가 있다. 모든 것에는 반대가 있는 것이다. 종교에서는 삶은 한 번이라고도 하고 영원하다고도 한다. 이는 헤아리고 판단하고 인식하는 것의 정신작용으로 삶의 결론을 얻으려는 관념의 과정에서 생긴 추상이다. 개념, 판단, 성립의 기초적 사고방식의 과정으로 사물의 비본질적 특징. 속성 관계를 떼어내고 본질적 특징, 속성, 연관을 부각해 사물이 갖는 불변의 본질을 발견하기다. 그래서 종교는 영원히 살든지 한 번에 끝나는 정신세계를 추구한다. 그러나 달성할 때까지 좇아도 닿지 못할 경지다. 노유섭 시인은 철학을 넘어 종교적인 차원에서 작품을 썼으나 삶의 근본 원인을 밝혀내기라고 할 수 있다.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라는 과제는 불교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고통의 축제에 있는 자와 축제의 고통에 있는 자의 표현은 기독교적인 사상이다. 결국 시인이 말하는 것은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은 사람에게 있다는 것으로 삶은 선택하기에 달렸다는 결론이다.
/이오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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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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