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원을 거쳐 21대 국회에 입성한 최춘식(포천 가평) 의원은 대체로 조용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나지 않은 성격 때문에 중앙 정치무대에선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지 못했지만, 지역구 현안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는 강단을 보여 '내실'을 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외곽지역인 포천시와 가평군이 지역구여서, '변방'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런 만큼 '옥정~포천 광역철도'와 '제2 경춘국도' 건설 사업의 절실함을 토로해 착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최 의원은 11일 경인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도 두 사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이런 사업을 통해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제·산업까지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지난 한 해 해결한 이슈로는 "포천시 숙원 사업인 6군단 부지 반환 문제 해결에 단초를 마련했다"고 손꼽았다.
육군 장교 출신인 그는 "2021년부터 국방부·국방시설본부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반환 문제 논의를 위한 상생협의체'를 구성하도록 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부대를 재배치 및 조정하는 동시에 시유지 8만평을 포함해 포천시가 6군단 부지 27만평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검토하라고 요청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6군단 부지가 포천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가평군 청평면 중앙 내수면 연구소 부지에 '가평 국립청소년 해양교육센터'(가칭) 건립 추진 계획을 세운 바 있다"고 전하면서 "지역 생산유발효과 685억원, 고용유발효과 259명이 발생한 이 사업의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6군단 부지 시민공간 활용 협의중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정부 설득
그는 무엇보다 "포천시와 가평군의 교통 인프라 확충이 가장 중요하다"고 천명했다. 그는 "내년에 옥정~포천 광역철도와 제2 경춘국도 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두 사업 모두 포천시와 가평군의 교통은 물론, 경제·산업까지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사업으로,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평가하는 대목에선 "지난해 국민들께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에 일할 기회를 주셨지만, 야당은 숫자의 힘으로 올해 정부예산 통과를 가로막았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같은 문제가 많은 법안도 밀어붙이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정쟁을 지양하고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면서 "우리 포천·가평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포천시·가평군부터 '원팀'을 이루겠다"고 새해 다짐을 다지기도 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