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고 신나는 옹진, 사람이 모여드는 역동적인 옹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는 "올해는 쌓여 있는 군정 현안을 해결할 뿐 아니라 옹진의 미래를 주도할 전략사업을 구체화하고 가다듬어 실천하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문 군수는 옹진군의 인구 감소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고 있다. 옹진군의 인구는 지난 2017년 2만1천57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까지 4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가 심각한 시·군·구 89곳에 옹진군을 포함하기도 했다.
문 군수는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인구 3만명 달성'을 군정 목표로 설정하고, 인구정책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옹진군의 인구가 늘어나려면 지역에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문 군수는 대규모 농수산단지와 친환경 산업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 그는 "옹진군 지역의 주산업인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해 나설 계획"이라며 "농·수산물 가공부터 판매와 체험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높은 6차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구 3만명 달성 목표… 전담팀 신설 등 정책 추진
대이작~소이작 연도교·제2영흥대교 건설 등 착수
장학사업 확대·장학관 인재육성의 요람 자리매김
대이작~소이작 연도교·제2영흥대교 건설 등 착수
장학사업 확대·장학관 인재육성의 요람 자리매김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문 군수가 생각하는 미래 비전 중 하나다. 2천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속해 있는 옹진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 꼽힌다.
문 군수는 "수도권 시민이 옹진군의 섬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다시 찾는 옹진'을 만들기 위한 관광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문 군수는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교통권 확보 문제도 중요한 숙제 중 하나"라고 했다.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영흥면을 제외한 옹진군의 6개 면은 연안여객선을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섬 주민들의 대중교통 역할을 하는 연안여객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는 "섬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정부의 예산이 지원되는 완전공영제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백령도와 대청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대형 여객선 유치를 위해서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형 예산이 투입되는 ▲대이작~소이작 연도교 건설 사업 ▲장봉도 ~ 모도 연도교 건설 사업 ▲제2 영흥대교 건설 사업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문 군수는 옹진군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섬 아이들의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옹진 장학관을 지역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완성해 나가겠다"며 "그동안 중단됐던 교육경비보조금 사업을 재개해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문 군수는 "올해도 오직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에서 발로 뛰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많은 현안이 쌓여 있지만, 지역 주민과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은다면 어떠한 것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주민들만 바라보며 일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