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강화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 증진에 초점을 두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적·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지역에 사는 것 자체가 부러움이 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혁신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유 군수는 올해 주요 정책으로 ▲교통망 ▲삶의 질 ▲지역 인재 양성 ▲선제적 재난 대응 ▲농·축·어업 성장 ▲문화·관광 혁신에 역점을 두고 일상이 행복한 풍요로운 강화군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유 군수는 "속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광역시도 교통망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강화군의 첫 고속도로인 '강화~계양 고속도로'는 강화구간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영종~강화 평화도로'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 구간 도로를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겠다고 했다.
설계에 착수한 서도연도교는 초지~거첨도 간 해안도로와 길상~선원 간 확장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어린이위한 길상공원 2025년 개장 목표 사업 추진
경로당 헬스케어 시스템 도입 비대면 의료서비스
중위 소득 200% 이하 대학생 최대 800만원 등록금
군민 생활 밀착형 인프라 확대를 위한 마을 중심의 여가 시설도 확충된다.
유 군수는 "군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산책로와 유휴 부지를 활용한 건강·휴식 공간을 확충하겠다"며 "군민들이 도심 속에서 공원을 즐기며 삶을 재충전하기 위해 조성한 남산 및 관청 공원에는 경관을 다채롭게 하고,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공원인 길상공원 조성 사업은 2025년에 개장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경로당에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비대면 무중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어르신이 건강관리기를 이용해 건강 상태를 측정하면, 보건소에서는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에는 방문상담을 통해 어르신 건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안으로 서울과 인천에 제3·4 강화장학관을 신설하고, 장학기금을 15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학생 등록금 지원을 확대해 중위 소득 200% 이하 모든 대학생에게 최대 800만원(학기별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재난 대응 시스템도 강화된다. 유 군수는 "지능형 CCTV 통합관제 시스템을 어린이 보호구역, 범죄 취약 지역 등에 우선 도입하겠다"며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인도 개설에 사업비 105억원을 투입해 9곳을 새롭게 조성하고, '전 군민 안전보험'을 전액 군비로 가입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과 사고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를 위한 정책으로는 "농·축·어업인이 판로에 걱정 없이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판로를 다양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계절이나 기후에 상관없이 연중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첨단농업육성사업과 시설원예현대화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화군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관광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소상공인, 농·어업인과 상생하는 선순환의 관광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읍·면 단위별 관광자원을 거점 특성화 관광지로 육성하고, 천문체험과 강화남단 해안생태계길, 서도면 관광기반 확충 등 대형 관광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유천호 군수는 "희망찬 미래는 저절로 얻는 것이 아닌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민선 8기에는 800여 공직자와 함께 막힌 길은 뚫어서, 없는 길은 만들어서 풍요로운 강화군, 일상이 행복한 강화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