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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2023.1.2 /연합뉴스

가축 전염병 확산 여파로 육류 가격이 치솟는 점(1월12일자 12면 보도="설 연휴 고깃값 부담되네…" AI·ASF로 축산물 '들썩')과 맞물려 설 상차림 비용도 지난해 설보다 증가했다. 밀가루, 식용유 가격 등이 오른 점도 한몫을 했다. 고물가 상황 속 판매자도, 소비자도 사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가격 전문조사 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약 25만4천원, 대형마트는 약 35만9천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물가정보가 조사했던 설 상차림 비용 중 역대 최고치다. 지난 설에도 가장 높은 비용을 기록했는데 이번에 전통시장 비용은 4.1%, 대형마트는 2.1% 상승하면서 경신됐다.

시장 25만4천원·마트 35만9천원
각각 4.1-2.1% 상승 '역대 최고'
육류·밀가루·식용유 가격 급등


지난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10대 설 성수품(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가격이 지난 설 성수기때보다 5.1%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한국물가정보 조사엔 지난해 가격이 크게 오른 밀가루, 식용유 등이 포함돼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과일류, 견과류, 나물류, 채소류는 대체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축산물과 밀가루, 식용유 등은 가격이 올랐다. 특히 밀가루, 식용유 가격 상승은 약과, 산자 등의 가격 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치솟은 물가에 소비자들이 설 선물을 줄이고 상차림도 간소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판매자들도 시름이 깊긴 매한가지다.

한편 삼성은 설을 앞두고 17개 관계사 임직원 대상 설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었다. 사내 게시판 또는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농협몰,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진행한다. 농가와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49곳도 장터에서 100여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이에 더해 협력회사들에 1조400억원 규모의 대금도 2주 앞당겨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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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상공 지원' 온라인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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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설을 맞아 농가 및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장터를 연 가운데,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은 설을 앞두고 17개 관계사 임·직원 대상 설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었다. 사내 게시판 또는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농협몰,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진행한다. 농가와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49곳도 장터에서 100여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이에 더해 협력회사들에 1조400억원 규모의 대금도 2주 앞당겨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