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2)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행복을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2023.1.12 /인천시설공단 제공

"300만 인천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최고의 행정·시설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경인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우리 공단은 인천어린이과학관부터 각종 공원과 체육시설, 인천가족공원까지 다양한 시설을 관리·운영하면서 많은 시민을 만나고 있다"며 "시설 안전 확보, 직원 역량 강화로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직원들이 행복해야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내부 만족도 강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현장 행보를 지속해왔다.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선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시간 나는 대로 현장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며 "공단이 수행할 중장기 과제를 구상하는 것에도 필요한 과정"이라고 했다.

亞게임 10周 생활체육 축제 마련
지방공기업 CEO포럼 유치 계획
제물포지하상가 리모델링 등 추진

김 이사장은 시민 행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24년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생각이다.
 

공단이 운영하는 애뜰광장에서의 김치 축제 개최도 준비 중이다. 각국 대사들을 행사에 초청해 우리나라 음식을 중심으로 시민과 교류할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 재외동포청 유치 등 인천시 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있다.

김 이사장은 송림, 삼산, 계산체육관 등 체육시설의 통합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 이용이 적은 강화경기장은 군(軍)의 협조를 얻어 서바이벌게임장, 병영체험장 등을 마련해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시민 이용도를 높이고 공단의 효율화·재정건전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천과 인천시설공단의 대외 위상을 높이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개최하는 '지방공기업 CEO포럼' 유치도 추진할 생각이다.

김 이사장은 "2023년 우리 공단의 키워드는 '도전'"이라며 "일상적인 업무는 물론, 미래 성장을 위한 역점 사업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물포지하상가 리모델링, 청소년수련관 프로그램 강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도입, 스마트 주차시스템 확대 등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리 공단이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