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로 생활체육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인기를 끈 골프와 함께 거리두기 완화로 수영을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천명을 대상으로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2021년 9월~2022년 9월 기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0대~50대 청장년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증가했는데, 특히 30대는 전년 57.5%에서 7.8%p가 증가한 65.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청소년층과 노년층의 참여율은 오히려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 전국 시도 국민생활체육조사
전년도 10위→4위로… 골프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주로 걷기(36.8%)와 보디빌딩(12.8%), 등산(10.5%)에 참여한다고 답했는데, 전년도 3위였던 보디빌딩이 2위로 상승한 것이 눈길을 끈다.
특히 수영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년도 10위(4.0%)에서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4위(8.5%)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골프 참여비율도 2019년 5%에서 2022년 7.8%로 꾸준히 증가했는데, 금전적 여유가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종목으로 꼽은 종목도 '골프(16.2%)'가 가장 많이 나와 잠재적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참여하고 싶은 종목은 수영(9.3%)이었다.
학교 동아리나 스포츠클럽을 포함한 체육 동호회 가입률은 16.9%로 전년에 비해 3.4%p 증가했다. 가장 많이 가입한 종목은 축구/풋살(18.4%), 그 뒤를 골프(16.7%)와 배드민턴(9.7%), 볼링(7.7%), 테니스(7.1%)가 이었다. 테니스와 게이트볼이 올해 10위권 내로 진입했으며, 앞으로 가입하고 싶은 동호회 종목으로는 수영(14.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