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대들보인 HL 안양이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우승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12일 현재,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는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로 치닫고 있다. 팀당 40경기를 소화하는 가운데 HL 안양에게는 12경기가 남았다.

승률로 정규리그 순위를 가리는 2022~2023 아시아리그에서 HL 안양은 21승을 거두며 1위를 달리고 있다.

HL 안양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2월 30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7회 전국 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리그 후반부를 앞두고 가볍게 몸을 풀었다.

아시아리그 정상으로 향하고 있는 HL 안양이 조심해야 할 팀은 일본의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다.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는 20승으로 아시아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HL 안양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수의 일본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한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는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HL 안양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21승 현재 1위… 12경기 남겨둬
2위 일본 레드 이글스와 접전중


지난해 10월 22일과 23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HL 안양이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에 모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과 4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HL 안양이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를 제압하며 설욕전에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올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HL 안양은 지난달 김원준이 무릎을 다치며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되면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뻔했지만 최근 고려대에서 활약한 이민재를 영입하며 급한 불을 껐다.

김원준을 제외하고는 심각한 부상자가 없는 HL 안양은 남은 12경기에서 최대한의 승리를 올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플레이오프에 나가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총 6번의 아시아리그 우승을 기록하며 최다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HL 안양은 아시아리그의 최강팀이다.

HL 안양 관계자는 "아시아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팀 중 HL 안양은 유일한 한국팀"이라며 "한국 아이스하키의 자존심을 세우고 자라나는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아시아리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