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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폭설이 내린 지난달 15일 오후 수원시내 한 도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2022.12.15 /경인일보DB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전역에 최대 7㎝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경기도가 초기대응 근무체제를 가동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14일 오후부터 15일 밤까지 경기 동부지역에 2~7㎝, 서부지역에 1~3㎝정도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눈은 높은 해수면 온도 속에서 생성돼 수증기를 머금고 있어 일반적인 눈보다 2~3배 무겁다. 이 때문에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 시설물 붕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소식에 도는 도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 총괄반장으로, 초기대응 근무체제를 가동했다. 이는 비상 1단계 이전의 단계로, 관련 부서 6명이 근무하게 된다.

도는 많은 강설이 예보된 북부와 동부지역 상습결빙구간에 자동제설 장비를 가동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등 주요 간선도로 우선 제설작업 등 제설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설 시 제설제 사전살포 등 선제적 제설작업을 시행한다. 지난해 겨울 잦은 강설로 도내 시·군이 보유한 제설제가 많이 소진된 만큼, 도는 추가 구매를 독려하고 제설제 물량에 여유가 있는 시·군이 부족한 시·군을 지원하도록 중재할 예정이다.

제설작업이 미흡했던 산책로, 주택가 이면도로, 버스정류장 인근에도 지역자율방재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고 소규모 제설함도 추가 배치한다.

연제찬 도 안전관리실장은 "시설물 관리자는 강설 시 적극적인 제설 작업을 하고 주민 여러분도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 주차하는 등 원활한 제설 차량 운영에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