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 도약과 공사 재정자립도 향상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경인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와 효율적 조직 운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백 사장은 "인천을 누구나 여행하고 싶은 도시, 글로벌 관광 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난 40여 년간 인천시 공직자로 활동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과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공사를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인천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발굴·육성 ▲전략적 홍보 마케팅 추진 ▲쉽고 편리한 관광 환경 조성 ▲사회적 책임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인천관광 구현 등을 4대 핵심 전략으로 정했다.
백 사장은 "옛 개항장 일대와 송도국제도시, 월미도 일대에 야간경관 명소를 조성하고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에서 인천이 선정된 것을 계기로, 인천을 야간관광의 상징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야간볼거리 상징적 장소 만들 것
집객효과 높일 '석양 인프라' 조성
성과중심 평가·재정자립도 마련
그는 인천에 있는 많은 섬을 특화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신도·시도·모도와 덕적도에 장미정원, 철쭉마당, 꽃잔디 동산 등을 조성하고, 영흥도와 을왕리·서포리 해수욕장에는 석양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집객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명소 발굴과 코스 개발로 섬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고 싶은 인천 섬, 머무르고 싶은 인천 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관광객의 인천 체류 시간과 소비 증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인천 관광 앱 '인천e지' 등 스마트관광 인프라 강화, 마이스(MICE) 수요 창출 확대 등도 백현 사장이 생각하는 주요 과제다. 그는 공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친환경·탄소중립 관광상품 개발, 관광 소외계층 대상 나눔 여행 콘텐츠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백 사장은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하고, 성과 중심 평가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신규 수익사업을 발굴해 시민에겐 질 높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사 재정 자립 기반을 강화할 생각이다.
백 사장은 "국가 간 여행 제한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관광산업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다"며 "인천만의 차별적이고 독특한 관광자원 등 잠재력을 활용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인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