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인 더불어민주당 홍정민(고양병) 의원은 고양시를 대한민국의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세울 생각이다.
7만㎡의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은 사업이 계획된 이후 번번이 국민의힘의 반대에 부딪혔는데, 홍 의원이 2023년도 본예산에 공사비 42.3% 증액을 줄기차게 요구한 것은 킨텍스 제3전시장이 고양시의 중요한 먹거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CES 단일 전시로 그곳에서 최대 일주일정도 머무는 관광객 덕분에 1조원을 벌어들인다. 코로나 기간 중 CES가 못 열려 시 재정이 힘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전시를 한국이 못하는 것은 순전히 전시장이 없어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3 전시장 건립 사업은 일산이 대한민국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자,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전시장 규모를 갖추기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더 나아가 내년 하반기에 개관하는 CJ아레나 개관에 맞춰 킨텍스에서 대규모 한류 박람회가 열리도록 코트라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공한다면 내년 경기북부, 고양시에 전 세계 한류 팬들이 모이는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 중요한 먹거리
고양~양재 대심도 고속화道 순조
'규제샌드박스 우선심사법' 추진
고양에서 양재까지 평균 1시간26분이 걸리던 것을 39분으로 단축할 '고양~양재 대심도 고속화도로 건설'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홍 의원은 "2020년부터 국토부와 기재부 관계자를 수차례 만나 최근 노선의 기·종점과 중간 진출입로를 논의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2월에는 민자적격성 조사 중인 기재부가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으로 '규제혁신'을 위해 최근 '규제샌드박스 우선심사법'과 '규제자유특구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규제샌드박스 우선심사법'은 정부 부처별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된 사업과 관련된 법안만큼은 소관 상임위에서 우선 심사해야 한다는 것이고, 규제자유특구는 비수도권으로 제한하지 않고 수도권에도 특구를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국회도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기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마땅하다"며 규제샌드박스 우선심사법의 당위성을 주장했고, "산업 발달이 미미한 경기 북부에 규제자유특구를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규제개혁의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경기도의 성장가능성과 발전가능성은 경기 북부, 특히 고양시에 크게 잠재해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인천2호선 일산 연장, 대곡-소사선 개통, GTX-A 개통 등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 일산주민의 요구를 담은 1기 신도시 특별법도 이달 중 발의 예정이다. 경기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느끼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