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소속 우상혁이 올해 첫 실전에서 '쿠바 챔피언' 루이스 자야스와 경쟁한다.

체코육상연맹은 17일(한국시간) 우상혁을 포함한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를 소개했다. 대회는 2023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실버등급 대회로 현지시간으로 31일에 열린다.

체코육상연맹은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챔피언이자 실외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우상혁 덕분에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길 것"이라며 "우상혁은 지난해 네흐비즈디 실내대회에서 5위(2m23)에 그쳤지만, 며칠 뒤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1월 31일 열린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에서 2m23으로 5위에 그쳤지만,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우승)을 세운 바 있다.

이어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2m35)에서도 정상에,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2m34)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가장 중요하게 여긴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35를 기록해 2m37을 넘은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월드 랭킹 포인트 1위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남자 높이뛰기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자로는 개인 최고 실내 2m33, 실외 2m30을 보유한 자야스를 꼽는다.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5위, 2022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6위에 올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