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해야 할 대학 캠퍼스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지역사회에서는 인하대와 교육 당국에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 학생에게 중형이 선고된 19일 인하대는 교내 범죄 예방을 위해 그동안 폐쇄회로(CC)TV 69대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동아리방이나 학생회실 등 학생자치 공간 201곳에 비상벨을 설치해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인하대는 건물별 출입 통제와 교내 야간시간대 순찰을 강화했다고도 했다. 애초 인천미추홀경찰서 등과 연계해 교외 순찰을 해왔는데, 사건 발생 이후 순찰 범위를 교내로 확대하고 순찰 시간도 늘렸다는 설명이다.

인하대는 이와 함께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폭력 예방 교육을 포함한 기초 교양 과목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인하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 안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