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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상공회의소가 성남지역 중소기업 1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이 50.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성남상공회의소 제공

성남 소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성남상공회의소(회장·정영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성남지역 중소기업 110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중소기업 경영 전망 조사'를 한 결과 2021년과 대비해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이 50.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29.1%, 변화 없음 20.0%이었다.

성남상공회의소 110개사 대상 조사
50.9% 2021년보다 지난해 매출 증가
경기회복 시점 2024년 이후 42.7%


성남상공회의소 측은 이에 대해 "경기둔화 국면 속에서도 원가 절감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및 다양한 판로 개척 등으로 기업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매출액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증가 48.2%, 감소 29.1%, 변화 없음 22.7% 순으로 조사돼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 대비 올해 기업 투자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증가 25.5%, 감소 20.0%, 변화 없음 54.5%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전년 대비 고용 전망'은 증가 34.5%, 감소 15.5%, 변화 없음 50.0%이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참여 기업의 42.7%가 2024년이라고 답했고, 당분간 미회복 31.8%, 2023년 하반기 24.6%, 2023년 상반기 0.9%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고물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49.1%, 내수경기 침체 23.7%, 고금리 지속 22.7% 순으로 응답했다.

'2023년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 46.4%, 적정 금리 유지 29.1%, 정부의 금융·세제 지원 11.8%, 적정 환율 유지 9%, 고용·투자 확대 3.7% 순으로 조사됐다.

성남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등 이른바 3고 현상이 지속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관내 중소기업들이 신제품 및 기술개발을 통한 매출 확대를 이뤄냈다"면서 "물가 상승은 억제하되 경제 성장의 엔진이 식지 않고 지속적인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