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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광교점 지하 1층에 '경기미당', '그린떡방아간'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2023.1.20. /윤혜경기자hyegyung@kyeognin.com

갤러리아 광교점, '연리희재' '경기미당' 등 팝업스토어
'그린떡방아간' 앙꼬절편 등도 소비자 눈길 사로잡아
"새로운 것 추구하는 MZ세대 수요 잡을 듯"
최근 식품업계 트렌드 중 하나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이다. 전통음료와 전통간식이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인데(1월13일자 9면 보도=MZ입맛 사로잡은 할매니얼… '약케팅' 경기 핫플서 신호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백화점들도 팝업스토어를 통해 전통간식을 선보이며 MZ세대들을 겨냥하고 있다.

경기도내 백화점 중 트렌드를 발 빠르게 쫓아가는 곳은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다. 갤러리아광교는 '오봉베르', '르페르 베이커리' 등 지역 내 유명한 베이커리와 손 잡고 팝업스토어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엔 전통간식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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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광교점 지하 1층에 개성주악으로 유명한 '연리희재'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2023.1.20.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20일 방문한 갤러리아 광교점.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지하 1층에 도착하자 고소한 냄새가 마스크 속으로 훅 들어왔다. 전통간식, 전 등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매장은 파주의 '연리희재'와 안산의 '경기미당'이다. 연리희재는 개성주악으로, 경기미당은 카스텔라떡으로 유명한 곳이다.

연리희재의 개성주악은 인증샷을 남기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소담했다. 동글동글한 떡 중앙에 초콜릿, 홍시, 호두, 딸기, 도라지 등 다양한 재료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었다. 크기도 한입에 쏙 들어갈 앙증맞은 크기였는데, 모두 윤기가 사르르 맴돌아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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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광교점 지하1층에 열린 '경기미당' 팝업스토어. 직원이 카스텔라떡을 담고 있다. 2023.1.20.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포슬포슬한 카스텔라와 흑임자 옷을 입은 경기미당의 인절미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매장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찾아 직원이 쉴 새 없이 떡을 포장했다. 매장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평일에도 매출이 200만원 가량 나온 것으로 안다"며 웃음을 지었다. 바로 옆 '그린떡방아간'의 앙꼬절편도 인기가 많았다. 해당 앙꼬절편은 부드러운 앙금이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달콤한데, 쑥과 인절미 등 맛의 선택 폭이 다양한 게 장점이었다.

MZ세대들이 좋아하는 간식인 프레첼을 판매하는 핑크래빗도 시선을 끌었다. 잘게 부순 헤이즐넛, 딸기조각, 초콜릿 등을 얹은 프레첼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오리지널 프레첼은 일찌감치 품절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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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광교점 지하1층에 들어선 '핑크래빗' 팝업스토어. 2023.1.20.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갤러리아 광교점이 도내 로컬 맛집들과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MZ세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엔 '할매니얼'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디저트 맛집이 들어선 만큼 적지 않은 집객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