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녹이는 공연, 수원시립합창단의 '소풍 가는 날'

수원시립합창단의 새해 공연 '소풍 가는 날' /수원시립합창단 제공.

수원시립합창단이 길었던 코로나19와 겨울 추위로 꽁꽁 언 마음을 녹일 공연, '소풍 가는 날'로 문화 공연에 소외된 이들을 직접 찾고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멈췄던 공연을 다시 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새해마다 수원 관내에서 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시민들을 직접 찾아 따뜻한 음악을 통해 기쁨과 위로를 전달해왔다. 특히 코로나 탓에 외부활동에 제약이 컸던 취약 계층에게는 이번 공연이 봄날의 소풍처럼 따뜻한 음악으로 다가가고 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지난 17일 수원 중앙 양로원에서 연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월 3일·9일·21일에 각각 팔달복지관,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찾아 공연을 펼친다.

공연 내용도 풍성하게 채워진다. 클래식 합창 음악은 물론, 한국 가곡과 흥이 넘치는 민요에서부터 재즈, 뮤지컬 넘버, 애니메이션 OST, 성가, 가요,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채워져 따뜻한 희망과 행복을 담은 음악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매해 사회복지시설, 학교, 도서관 등 수원시 곳곳에서 열리는 수원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예술 무대'는 공연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바쁜 일과와 학업으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가 적은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수원시민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을 즐기고자 하는 수원시민 누구나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조수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