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펼쳐진 프로농구 경기에서 수원 KT 소닉붐은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부진했고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추가했다.
KT는 지난 21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3-76으로 패했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SK에 뒤진 KT는 4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KT는 4쿼터에 하윤기의 2점과 덩크슛을 앞세우며 15점을 득점하고 SK의 공격을 6점으로 막았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양상은 SK전과 비슷하게 전개됐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DB를 넘어서지 못한 KT는 4쿼터에 힘을 냈다. KT는 레스터 프로스퍼의 활약으로 4쿼터에 21점을 넣고 DB의 공격을 11점으로 봉쇄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KT, 2패… PS 진출 6위 '안갯속'
캐롯·인삼공사, 1승1패로 만족
24일 현재, 14승 19패를 기록한 KT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전주 KCC와의 경기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KT는 오는 27일 수원KT아레나에서 캐롯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하다.
KT는 웃지 못했지만 캐롯과 KGC인삼공사는 설 연휴에 승리를 맛봤다. 캐롯은 지난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5-65로 대승을 거뒀다. 전성현과 디드릭 로슨이 나란히 23점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캐롯은 지난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는 80-82로 아쉽게 패하며 연승에는 실패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1일 캐롯에 대패한 뒤 이튿날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1-66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오마리 스펠맨은 23득점에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KGC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23승 10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