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수도권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 지점 일최저기온은 연천 영하 19.4도, 동두천 영하 17.9도, 파주 영하 17.8도, 인천 영하 16.4도, 수원 영하 15도 등이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날씨에 체감온도는 대부분 영하 30도에서 25도까지 떨어졌다.
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에 경기도에서는 수도관이 동파하거나 도로가 얼어붙는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고드름 제거 6건, 수도권 동파 1건, 도로 결빙 1건 등 10건에 대한 안전조치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번 맹추위가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아침최저기온은 수원 영하 17도, 인천 영하 16도 등 영하 23~15도 사이로 예보됐다. 낮최고기온은 영하 7~5도의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부터는 기온이 조금 오르겠으나 당분간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내외로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