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선두 인천 대한항공을 완파했다.

KB손해보험은 2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18 26-24 25-19)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8승(15패)째를 올리며 승점 24로 6위를 유지했으며, 정규리그 기준으로 1년 만에 대한항공을 꺾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월 29일 승리 이후 정규리그에서 대한항공에 4연패를 하다가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반면 선두 대한항공은 승점 55(19승5패)에 머무르며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43)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KB손해보험은 주포인 비예나의 연속 득점과 함께 상대 범실에 편승하며 9-3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에도 범실을 연발하면서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KB손해보험이 박진우의 블로킹과 비예나의 서브 득점 등으로 1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대한항공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KB손배보험이 앞서가면 대한항공은 곧바로 추격했다. 결국 24-24 듀스 승부로 이어진 가운데,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공격 득점과 황경민의 서브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이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을 몰아쳤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중반 17-16에서 황경민과 비예나의 연속 득점과 대한항공의 범실 2개에 편승해 4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비예나는 2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으며, 한성정과 황경민도 각각 10점을 보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