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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43·45호선 혼용구간인 광주시 광남동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광주시 제공<BR/>※차량번호 모자이크 처리

광주시가 교통혼잡 최대 체증지역으로 손꼽히는 국도43·45호선의 교통개선에 나선다.

25일 광주시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 주관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건설계획에 국도 43·45호선 우회도로 개설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도 43·45호선의 경우 교통량이 많고 통과교통량 비율도 높은 경기도 내 주요 간선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남한산성 상번천리에서 오포 고산리까지 43호선과 45호선이 겹치는 도로형태로 운영돼 교통체증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도로 주변 개발로 인해 유발교통량이 많은 데다가 국도구간이 겹쳐지는 구간 내에 교차로가 많아 간선도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형태다.

국도 43·45호선과 교차하는 국도 3호선의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와 태전·고산·탄벌지구 등 국도 주변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교통정체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내 대부분의 국도 및 국지도는 수도권 내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주말이면 주차장화 된 지 오래됐다. 특히 시 도심을 경유하는 국도 43·45호선 및 국지도 57호선의 교통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출·퇴근 시간만 되면 '교통지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개설계획에 건의
우회도로 7565억원 소요될 것으로 전망
광주시 재원으로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
"교통개선 효과 더불어 경기 동남부 균형발전"
문제는 국도 43·45호선 우회도로는 총연장 12.6㎞(4차로), 총사업비 7천56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시 재원으로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다.

43·45호선 우회도로 개설과 관련해 방세환 시장은 "국도 43·45호선의 교통개선을 위해서는 우회도로 개설이 유일한 해법으로 올해 예정돼있는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건설계획에 우회도로 개설을 건의하고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국도 43·45호선 우회도로 개설은 통과교통량과 내부교통량의 분리로 시내권 및 주요 정체구간의 교통개선 효과와 더불어 성남·하남·용인·양평 등 인접 시·군 접근성 향상으로 경기 동남부지역 균형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가 추진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건설계획은 수요조사를 실시해 타당성, 경제성, 정체성 등 다양한 분석으로 사업을 선정한 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선정된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