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기업들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규제완화와 정책제안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6 /인천상공회의소 제공

"인천경제를 이끌어갈 주력산업의 발전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3년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경제 심리가 위축해 인천경제에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며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 경제의 성장 기반이 될 미래 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핵심인데, 반도체 특화단지 인천 유치와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화 지원, (가칭)인천·공항 상생발전을 위한 범시민협의회 연내 창립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반등 기회를 맞은 공항과 화물운송 등 물류업의 협의체를 구성해 현안을 발굴하고, 정책제안과 건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심 회장은 "산업별 발전 방향에 대한 실효성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출범한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와 인천항발전협의회 등의 사례처럼, 올해도 공항과 바이오를 비롯한 여러 산업 분야의 협의체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등 유치 노력
공항·화물 협의체로 현안 발굴
지식재산·FTA센터 내실 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중단 등 대외적인 악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개편한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뒷받침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규제애로접수센터와 연계해 규제개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심 회장은 "지난해 55명의 자문위원을 신규 위촉하고 자문 분야도 확대하는 등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의 기능이 강화됐는데, 회원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지식재산센터, 인천FTA활용지원센터,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산하 기관들도 내실 있게 운영해 지역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회장은 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역할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대가 바뀌면서 기업의 역할도 다시 정립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디지털전환과 기후 변화, 인구 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업도 동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월로 예정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통해 인천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 사랑 운동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심 회장은 "인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어려운 수출환경 속에서도 인천기업의 무역활동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20만 지역 기업인과 300만 인천시민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