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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시흥시 정왕동의 시흥물환경센터 시설 모습. 2022.11.28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시흥·K-water 등 관계자 세미나
전문가 의견 반영 개선안 도출


시흥물환경센터의 악취민원(2022년 11월 30일자 7면보도='40억 예산 부담' 갈등에 시흥주민 악취 참고 산다)이 해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이 시흥시와 협약을 맺고 운영 중인 시흥물환경센터의 악취저감시설에 대한 설치비 부담을 놓고 양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사업이 표류, 애꿎은 시민들이 고통을 받아왔다.

29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앞서 악취를 포함해 하수처리시설 운영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줄이고자 관리대행사인 K-Water 컨소시엄은 2021년 12월 악취저감시설 개선을 위한 설비 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공사 시행 방안까지 마련했으나 시설 설치에 들어가는 40억원 가량의 예산을 누가 부담하느냐를 놓고 관리대행사와 지자체가 책임 공방을 벌이는 탓에 실제 사업이 1년여 간 지연되면서 악취는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실정에 시가 K-water와 함께 시설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난 18일 맑은물관리센터 악취개선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악취방지시설에 대해 전문가 의견청취 및 토의를 통해 이른 시간 내 악취방지시설 설치 등의 개선안을 도출해냈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는 악취관련 전문가와 시 관계자, K-water 관계자, 한국환경공단 관계자 등 17명이 참여해 악취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시도 이날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악취방지시설 개선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 하수관리과 관계자는 "악취 민원 최소화를 위해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K-water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흥물환경센터는 2017년 '복합관리대행사업' 협약을 거쳐 K-Water 컨소시엄이 20년간 운영하는 시설물로 연간 대행료는 155억6천300만원이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