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가 29일 마무리됐다. 여자부 8개 팀은 이달 초 광명시민체육관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로 이어지는 일정(7경기씩)을 소화했다.

경기지역 연고팀인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승점 9(4승1무2패)를 올리며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승점 6(3승4패)의 인천시청은 5위.

SK로선 1라운드 마지막이 아쉬웠다. SK는 개막 5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며(4승1무) 선두권에서 순항했다. 하지만, 부산시설공단에 이어 삼척시청에 연이어 패하며 순위가 4위까지 내려앉았다. 시즌 개막 전 SK는 광주도시공사와 양강으로 꼽힌 바 있다.

1라운드에서 인천시청은 SK와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인천시청은 개막 이후 4경기 만에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서 광주도시공사에 패했지만, 대구시청과 경기에서 접전 끝에 19-18로 승리한 인천시청은 지난 27일 서울시청마저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를 끝냈다.

특히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서울시청전에선 5위 자리를 놓고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인천시청은 이효진(7골 3어시스트)과 김한령(6골 6도움), 이가은 골키퍼(10세이브)의 활약 속에 서울시청을 35-32로 제압했다. 


SK, 개막 5경기 무패뒤 연패 4위
인천시청, 4경기만에 첫승 '5위'
내달 3일부터 2라운드 반전 필요


여자부 2라운드는 2월 3일부터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이어진다. 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시즌이 3라운드로 구성된 가운데, 2라운드는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자리한 SK로선 순위를 끌어올려야 우승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위 부산시설공단(승점 10)과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며 1위 광주도시공사(승점 13)와 격차도 2경기이기 때문에 2·3라운드에 있을 두 차례 맞대결이 중요해졌다.

4위를 노리는 인천시청에게도 2라운드는 중요하다. 인천시청으로선 1라운드 막판의 좋은 분위기를 최대한 끌고 가야 4위 안에 자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라운드 선두 자리를 놓고 29일 열린 광주도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의 경기에선 광주도시공사가 28-26으로 승리했다. 광주도시공사는 8개 팀 중 유일하게 1라운드를 무패(6승1무)로 마쳤다. 2위는 삼척시청(승점 11)이 자리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