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대학교(총장·양영희)가 운영 중인 조선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이 취업비자를 희망하는 유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0일 서정대에 따르면 유학생 대상 조선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은 최근 국내 조선산업에 폭증한 기능인력 수요에 발맞춰 운영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배출한 졸업생 중 조선산업과 관련해 E-7 비자를 취득한 유학생은 60명에 이르며 올해는 1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한 외국인 대상 선박 도장공 기량검증 평가에서도 응시자 10명이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이 평가는 종합점수 70점을 넘어야 합격할 수 있으며 합격 후에는 E-7-3 비자를 취득해 선박 도장공으로 취업할 수 있다.
현재 호황을 맞은 국내 조선사들의 인력 충원이 시급한 상황이어서 합격자 대부분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서정대 조선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은 기능교육 외에 한국어 교육과 사회통합 프로그램 등을 운영, 유학생의 국내 정착도 지원하고 있다.
박상윤 글로벌 산업공학과 교수는 "조선산업 등 제조업 인력난은 국가적 손실로 이를 해결할 방법은 해외에서 직접 근로자를 데려오는 것보다 국내서 맞춤형 직업교육으로 유학생들을 육성하는 방법이 지속성이 있다"며 "유학생 E-7 특례 제도는 국내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유학생 국내 정착 지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