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도약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KT는 30일 현재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15승 20패로 10개 팀 중 8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29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렸던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0-81 아쉽게 패한 KT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오늘 대구 원정… 5할 승률 필수
상위권 맞대결 저력 등 방심 금물
KT는 31일 수원KT아레나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하고 2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이후 2월 4일에 대구체육관에서 한국가스공사와 다시 경기를 치른다. 원정에서 연속으로 2경기를 치르는 만큼 KT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스케줄이다. 리그 최하위인 삼성과의 경기는 그나마 해볼 만하지만 한국가스공사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9위로 처져있는 한국가스공사지만 최근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6-118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연장전 승부 끝에 85-87로 패하며 저력을 보였다. 5할 승률을 맞춰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확률이 높아지는 KT 입장에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캐롯, 내달 2일 인삼공사와 격돌
고양 캐롯(30일 오후 7시 삼성과의 경기 전까지)은 18승 17패를 기록하며 5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2연패에 빠져있지만 지난 21일에는 리그 1위인 안양 KGC인삼공사에 85-65로 대승을 거두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스 전성현이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디드릭 로슨과 이정현의 공격력도 나쁘지 않아 급격한 전력 약화는 없을 전망이다.
캐롯은 2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하고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치른다. 2월 5일에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상대한다.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이어지는 만큼 쉽지 않은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경기도 프로농구 연고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24승 11패로 1위인 KGC인삼공사는 LG와는 2경기, 현대모비스와는 2.5경기 차이로 1위 굳히기에 나서려면 연승이 필요하다.
KGC인삼공사는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상대하고 2월 2일에는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경기를 치른다. 이어 2월 4일에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KGC인삼공사가 2·3위 팀들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