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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번화가의 문구센터 입구에 '전자식 지역화폐 인천e음 카드 가맹점'임을 알리는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경인일보DB
 

인천시가 31일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과 인천e음 카드(인천사랑상품권) 운영대행사 협약을 맺었다.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은 2025년까지 인천e음 카드를 운영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은 올해부터 인천e음 카드 결제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다. 그동안 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과 3억~5억원 가맹점은 각각 0.25%, 0.85%의 결제 수수료를 내야 했다. 연매출 5억~10억원 가맹점은 기존 1%에서 0.55%로 결제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다. 인천시는 이 같은 조치로 연간 80억원 정도의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e음 카드 이용 편의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실물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 결제 삼성페이가 오는 6월부터 적용된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 고객센터가 인천지역 농협은행 40여 곳에 설치되고 24시간 전화 자동응답시스템, 챗봇 서비스 등이 도입된다.

인천e음 카드 모바일 플랫폼엔 인천지역 주요 소식을 접하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인천시가 제공하는 각종 정책수당을 확인해 신청하고, 지급받는 기능도 도입된다.  


코나아이-농협 컨소시엄 2025년까지
年 5억이하 가맹점 결제 수수료 '0'
삼성페이 6월부터·고객센터 설치도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은 인천e음 카드 사업에 따른 매출과 비용 내역 등 수익 구조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연 2억5천만원 규모의 교육사업을 지역 대학과 연계해 추진한다. 또 저소득층 지원, 장학금 후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e음 카드 캐시백은 5%(월 한도 30만원)가 기본 적용된다. 결제 가맹점이 연매출 3억원 이하일 경우엔 추가 5%의 캐시백이 지급된다. 인천시는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 운용 방향에 따라 캐시백 정책이 일시적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두텁게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 구조를 개선했다"며 "인천e음 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연계서비스가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e음 카드 가입자 수는 237만명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