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속해 있지 않은 인천 예술인들도 내시경이나, 초음파 등의 건강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문화재단이 예술인들의 유료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인천예술인 종합건강검진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예술인의 건강권을 보장해주고 의료비 부담을 덜어줘 이들의 안정적인 창작여건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예술인 1인당 30만원 범위에서 건강검진 혜택을 준다.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되지 않은 항목 중 해당 의료기관의 제공 범위 내에서 위·대장내시경, 초음파, CT, 혈액검사, MRA/MRI 등의 검진 항목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검진 비용은 인천문화재단에서 해당 의료기관에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검진 대상 인원을 1천명으로 크게 확대하는 만큼 협력 의료기관을 2곳에서 7곳으로 크게 늘렸다. 인천광역시의료원을 비롯 검단 탑 병원, 나은병원, 부평세림병원, 아인여성병원, 진헬스건강검진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등이다. 지역 예술인의 균등한 검진 기회를 주기 위해 국가건강검진과 동일하게 출생년도 기준 홀짝제를 도입했다. 올해는 홀수년도 출생 예술인이 검진 대상이다.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매달 1일부터 15일까지 인천문화재단 인천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 '신청하기' 메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