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한 단설 중학교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미사지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가칭 한홀중(미사5중)' 신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하남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이하 시 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중학교 4곳 학급 기준보다 4명 많아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市심의 통과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하 교육지원청)의 요청으로 미사지구 내 근린공원 일부를 학교로 변경하는 안을 입안했다.
하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사전컨설팅 결과 학교 부지면적이 협소하다는 의견이 도출돼 교육지원청에서 하남시에 한홀중 신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재신청했다.
이에 시 공동위원회는 지난 31일 심의위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고, 한홀중 신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조건으로 의결했다.
미사강변도시는 중학교 4개교의 학급당 인원이 오는 2025년부터 교육부 과밀학급 기준인 28명보다 많은 평균 32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밀학급 해소 문제가 시급한 교육 현안이다.
적정배치 위한 '단설中 설치' 탄력
市 "관계기관 협력 조기 개교할것"
이현재 시장은 "한홀중 신설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심의가 하남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의결됨에 따라 하남시 차원의 행정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교육지원청 및 하남시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홀중이 조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과밀학급 TF팀'을 꾸려 교육지원청, 시의회와 함께 미사강변도시 내에 31학급 규모의 중학교 신설 추진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학생 적정배치를 위한 단설 중학교 신설에 나섰다. 민선 8기 결재 1호도 미사지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과밀학급 TF팀' 구성안이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