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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가치공유의날'에서 CRC(캠프 레드클라우드) 디자인클러스터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3.2.1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미군 공여지 CRC(캠프 레드클라우드)와 같은 역사적 공간 보존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은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미래가치 공유의 날' 월례 행사서
김동근 시장 '클러스터 주제' 발표
4차 산업혁명 인프라·일자리 기대

김 시장은 1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가치 공유의 날'에서 직접 연단에 올라 CRC 디자인클러스터를 주제로 발표했다. 미래가치 공유의 날은 시장 훈시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 월례조회를 대신해 김 시장이 시청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도입한 월례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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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가치공유의날'에서 CRC(캠프 레드클라우드) 디자인클러스터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3.2.1 /의정부시 제공

김 시장은 발표에서 "미군 공여지는 과거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온 의정부의 아픈 흔적이면서도,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슷한 해외 사례로 싱가포르에서 영국군이 반환한 시설을 리모델링한 '길만 배럭스 예술지구', 구 소련과 독일이 세운 무기공장을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중국의 '다산쯔 798 예술구'를 예로 들었다.

그는 CRC에 있는 230여 동의 건물과 드넓은 부지, 위치적 강점 등을 잘 살려 디자인센터, 디자인스쿨, 아트 플랫폼, 스포츠레저 파크 등을 조성한다면 의정부도 충분히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함께 노력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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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가치공유의날'에서 CRC(캠프레드클라우드) 디자인클러스터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3.2.1 /의정부시 제공

김 시장은 "현재 물류단지로 계획돼 있는 CRC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선 상위계획 변경, 토양오염 문제 해결, 예산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CRC 디자인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시는 디자인문화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이 잘 사는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시장은 전날 지역 도·시의원들과 CRC를 방문해 디자인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