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연천지역의 전곡·연천·임진농협 후보군들이 표밭 일구기에 여념이 없다.
최종철, 영농비 절감·김치 공장 확대 발전 등 공약
민병훈 '낙선 타산지석' 김표백 '육묘보조사업 마련'
임진, 현상태 "복지" 이일구 "실리" 박동원 "소매"
3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전곡농협은 최종철(67) 조합장이 3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농협 살림 안정화, 조합원 영농비 절감, 전국통합 김치 공장 확대 발전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재등정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민병훈(61) 전 감사는 지난 선거에서의 낙선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농협발전을 목표로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역시 지난 선거에서 석패한 김표백(59) 전 상무는 육묘보조사업 시스템 마련, 콩과 율무 선별장치 설치 및 로컬푸드 활성화 조치 등을 통한 고령화 농촌 현실 개혁 터전 마련을 내세우면서 "조합원이 만족하는 조합살림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연천농협은 임철진(68) 조합장이 "앞으로 10년을 내다본 4년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농업경쟁력 강화, 농업인 삶의 질 향상으로 농협이 대우받고 농업인이 존경받는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맞서 한완석(60) 이사가 "농협이 조합원이 주인이 되고 조합원에게 실익이 돌아가야 한다"며 조합혁신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고 여기에 이병진(58) 전 상무도 농협 간부 경력을 바탕으로 도전에 나서 3파전 구도에 불을 지피고 있다.
임진농협은 현상태(64) 조합장이 지역사회와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농업인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갈 수 있는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농협 자산증대와 조합원 소득증대를 공약하며 3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맞서 이일구(69) 전 조합장은 "어려운 농촌 현실에 맞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조합장의 경험을 살려 농협이 농업인의 도움이 되는 실리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동원(53) 전 전무도 "도매 위주 판매방식을 탈피, 직거래·인터넷·유튜브 등 소매로 전환시켜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키고 시대 흐름에 맞는 농업인 교육지원과 조합원중심 농협 운영, 차별화된 신용사업을 구축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동두천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❶ 전곡농협(조합원 수 2천340명, 설립 1971년, 관할지역 연천군 일원)
❷ 연천농협(조합원 수 1천410명, 설립 1971년, 관할지역 연천군 일원)
❸ 임진농협(조합원 수 1천350명, 설립 1977년, 관할지역 군남·미산·왕징면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