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랑의온도탑 캠페인 종료4
1일 오후 인천시청 애뜰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희망2023 나눔캠페인' 폐막식이 열렸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사랑의온도 120도 달성을 알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연말연시 인천 지역 이웃돕기 모금 캠페인에 역대 가장 많은 성금이 모였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공동모금회)는 1일 인천 기부 문화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폐막식을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88억8천만원 모금을 목표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됐다.

성금 8천88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 '사랑의 온도탑'은 이날 120도를 가리켰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역대 최다 모금액인 106억5천200만원이 걷힌 것이다. 인천은 지난달 10일 전국 최초로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달성했다.

기업 등 법인 모금액은 지난해(66억5천만원)보다 17억1천만원이나 많은 83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모금액은 22억8천900만원으로, 전년(33억800만원)보다 10억1천만원 감소했다. 기부 건수도 1만1천건 줄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경기 침체 여파 등이 개인 기부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인천모금회, 나눔 캠페인 폐막식
62일간 106억5200만 역대 최다액
88억8천만 목표 훌쩍 120도 달성


어려운 여건에도 이웃을 돌보려는 시민들의 미담 사례가 잇따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노부부가 결혼 60주년을 기념해 2억원을 기부하고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캠페인 기간에 이 부부를 포함해 6명의 새 회원이 나왔다.

강화군에서는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인 90대 어르신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다. 서구의 한 익명 기부자는 500만원을 건네며 3년째 선행을 이어갔다. 인천 시내 여러 어린이집에서는 아동들이 모은 저금통을 기부하기도 했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코로나19 여파에 고물가, 고금리로 힘겨운 시기인데도 인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훌쩍 넘긴 120도를 달성했다"며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연중 상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웃돕기에 동참을 원하는 개인, 기업, 단체는 전화(032-465-3333)로 안내받을 수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