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정부 지원과 별개로 시 차원 긴급 난방비 지원

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는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으로 겪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난방비 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난방비 지원은 정부 및 경기도 지원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시는 특히 정부 지원에서 빠진 청년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들을 지원 대상에 추가 포함해 지원 대상의 폭을 확대했다.

시는 청년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에다 기존 지원 대상인 기초생활수급가구, 차상위계층,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대상자까지 포함하면 총 1만 2천여 가구가 난방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난방비 지원 대상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별도 지원신청 없이 대상자에게 일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금액은 가구당 최대 20만원이다.

이외에도 시는 사회복지시설 중 생활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경기도 난방비 지원에서 제외되는 경로당에도 1개소당 4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전체 지원 금액은 총 24억원으로, 시는 하남시의회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한 뒤 관련 예산을 편성해 3월 중 난방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이상기온에 따른 한파와 난방비 폭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난방비를 지원하게 됐다"면서"시는 특히 따뜻한 하남시를 만들고자 이번 추가 지원에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청년 취약가구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하남/김종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