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한류 문화도시 성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달 20일 국내 대표 증권사인 하나증권(주)가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금융참여의향서(LOI)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참여 금액만 3조5천여억원(2천억원 직접투자 포함)에 달한다. 시는 재무적 투자자가 유치된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증권, 市에 '금융참여의향서'
市, 2025년께 GB해제등 추진할듯
민선 8기 대표 공약사업인 'K-스타월드'는 하남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민간자본을 활용해 K-POP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연간 3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3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2조5천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24일에는 K-스타월드 관련 사업 용역 비용 3억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2022년12월27일자 8면 보도='한류 문화도시' 바라보는 하남… 관련사업 용역비 본회의 통과), 올해 정부예산(안)에 담기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이 확보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안에 K-스타월드 한류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민간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K-컬처 집적단지 조성 가능성 연구용역'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문체부의 연구용역 추진에 맞춰 '2040 도시기본계획 변경 및 타당성 검토' 등과 관련한 용역을 추진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책사업 반영을 지속 요구, 오는 2025년께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 부문 전문가와 행정공무원의 협업체계 강화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등급, 문화재 등 행정규제 해소를 지속 추진한다.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는 K-POP 등 세계적인 한류문화 확산 추세에 맞춰 하남시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금융참여의향서(LOI)로 인해 재무적투자자가 유치된 만큼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