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20여 년 간 운영된 한 중견 여행사가 갑작스레 운영을 중단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여행사 투어2000은 지난달 31일 여행을 앞둔 소비자에게 '사정으로 인해 모든 여행상품의 행사진행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일괄취소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결제하신 모든 금액은 빠른 시일 내에 환불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문자메시지로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 공지를 했다.
설명과 달리 일부 소비자들은 문자 메시지를 받고 3일이 지났지만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피해는 주로 현금결재를 한 소비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소비자들은 신용카드사로부터 결재 취소 조치를 받을 수 있었지만, 현금결재를 한 소비자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데, 2일 현재 43명이 참여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본사와 전화를 해도 연결되지 않고 있어 언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떼일 지도 모른다"며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숙박을 비롯해 해결해야 할 부수적인 문제들이 많은데 여행사가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연락조차 받지 않는 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자들은 투어2000측으로부터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한 환불 안내를 받았지만, 실제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애를 태우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측에서는 현행 규정상 폐업신고가 된 업체의 계약과 관련해서만 보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투어2000은 폐업신고도 하지 않고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에 한국여행업협회측의 보상도 막막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투어2000의 내부 상황 관련 내용이 공유되면서 피해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투어2000 양무승 대표의 만행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에는 "양 대표가 영업종료를 아니라고는 하지만 직원들을 불러 권고사직서를 쓰게 했다. 급여는 물론 고객 환불금도 지급하지 못해 1개월~1년에 걸쳐 나간 바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피해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문제 해결이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투어2000은 고객들에게 일방적인 여행상품 해지 통보를 한 이후에도 홈페이지에 별도 안내 없이 여행상품을 판매중이다.
1999년 설립된 여행사 투어2000은 지난달 31일 여행을 앞둔 소비자에게 '사정으로 인해 모든 여행상품의 행사진행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일괄취소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결제하신 모든 금액은 빠른 시일 내에 환불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문자메시지로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 공지를 했다.
설명과 달리 일부 소비자들은 문자 메시지를 받고 3일이 지났지만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피해는 주로 현금결재를 한 소비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소비자들은 신용카드사로부터 결재 취소 조치를 받을 수 있었지만, 현금결재를 한 소비자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데, 2일 현재 43명이 참여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본사와 전화를 해도 연결되지 않고 있어 언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떼일 지도 모른다"며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숙박을 비롯해 해결해야 할 부수적인 문제들이 많은데 여행사가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연락조차 받지 않는 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자들은 투어2000측으로부터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한 환불 안내를 받았지만, 실제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애를 태우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측에서는 현행 규정상 폐업신고가 된 업체의 계약과 관련해서만 보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투어2000은 폐업신고도 하지 않고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에 한국여행업협회측의 보상도 막막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투어2000의 내부 상황 관련 내용이 공유되면서 피해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투어2000 양무승 대표의 만행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에는 "양 대표가 영업종료를 아니라고는 하지만 직원들을 불러 권고사직서를 쓰게 했다. 급여는 물론 고객 환불금도 지급하지 못해 1개월~1년에 걸쳐 나간 바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피해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문제 해결이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투어2000은 고객들에게 일방적인 여행상품 해지 통보를 한 이후에도 홈페이지에 별도 안내 없이 여행상품을 판매중이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