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36만ℓ규모의 메가플랜트 건립을 추진한다.

3일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앞으로 공급 받을 토지 규모와 가격 등을 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30억달러(3조7천335억원)를 투자해 36만ℓ 규모 항체의약품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에 투자의향서 제출"
30억 달러 투자, 36만ℓ 규모 공장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트랙 발표에서 "인수와 신규건설이라는 두 개의 전략으로 CDMO 시장에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공장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경제청과 협의해 올해 하반기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거쳐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4년 공장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35%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인천경제청과 투자 협의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 연내 공장을 착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