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노조는 7일 성명을 내고 "사측은 지난해 12월30일 새해를 앞두고 예고나 사전협의도 없이 기습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며 "휴일과 근무 시간 등이 다른 기관으로 전환 배치하면서 직원들에게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은 시설물 관리를 총괄하는 조·반장급 직원 4명도 해촉하면서 후임 인사를 하지 않아 업무 공백도 우려된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방영일 노조 지부장은 "직원들이 갑자기 전혀 다른 환경에서 일하게 된 데다, 업무 인수인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을 위해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팀의 직원들을 순환 재배치한 것일 뿐"이라며 "단순한 업무 분장이므로 노조와 협의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반박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