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핵심 사업인 농지은행에 전국 지역본부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농지은행은 부채가 있거나 더 이상 농사를 짓기 어려운 고령 농민들의 농지를 담보로 비용을 지원하고, 해당 농지는 농사지을 땅을 구하기 어려운 청년 농민들에게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경기지역본부는 모두 2천888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보유하고 있는 농지를 담보로 고령 농민에 연금을 지급하는 농지연금 사업에 755억원을 쓴다.

부채 문제로 경영 위기에 놓인 농가의 땅을 매입한 후 최장 10년간 장기임대해주는 방식의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엔 395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확보한 농지를 청년들에게 지원하는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엔 1천718억원을 투입한다. 경기지역본부는 이를 위해 공공임대용 농지를 244㏊ 신규 매입, 비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인노 경기지역본부장은 "청년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고령 농민들은 노후 생활을 보장받도록 사업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