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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5월19일부터 23일까지 인천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 현장. /경인일보DB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다양성 영화제인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올해 개최일을 확정했다.

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일대에서 2023년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다름에 대한 관용'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지난 10년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국내외 영화 상영은 물론 강연·체험 등의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며 지역 대표 문화다양성 축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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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5월19일부터 23일까지 인천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폐막식 현장. /경인일보DB

개최일 확정과 동시에 영화제 사무국은 영화제 부대 프로그램인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영화, 소란 2023'(이하 소란·포스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소란은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됐다. 청소년들이 영화 제작에서부터 상영에 이르는 전반의 과정을 통해 참가 다양한 정체성을 존중하고 공존의 가치를 배우도록 돕는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존과 달리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와 유학생과 결혼이민자 등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성인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로, 최종 참가자는 2월 26일부터 5월 1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에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이주민문화예술공간 프리포트에서 모두 12차례 영화 관련 교육을 받는다. 교육비는 무료다.

이번 교육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주민의 눈으로 바라본 다양한 세상을 단편 영화(극영화 또는 다큐멘터리)로 제작해보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완성작 가운데 우수한 작품은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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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상 디아스포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소란'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하는 영화제 고유의 가치를 보다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라며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소란'으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이주민의 희로애락과 마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디아스포라영화제 홈페이지와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www.amcfactory.org)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