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8일 "인천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날 오전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문화재단(이사장·지용택) '제428회 새얼아침대화' 연사로 나와 "올해는 학생성공시대를 위한 인천교육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는 해"라며 "인천에서 교육받은 우리 아이들이 인천에서 직장을 잡고,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기업에서 일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과학고를 만드는 등 특성화고 학과를 인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개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에 대중예술고와 소방고, 바이오과학고, 글로벌셰프고 등 특색있는 특성화고들이 있다"며 "인천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분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반도체고를 마이스터고로 개교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했다.
특성화고 학과 전략산업 연계
지역 바로알기·섬 에듀투어도
올해 교육지표는 '사제동행'
도 교육감은 학생들이 인천을 제대로 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인천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인천을 닮은 아이들로 자라났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인천 지역 68개 바로알기 코스를 만들어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 앞바다 섬을 탐방하는 '섬 에듀투어'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 교육감은 "올해 인천교육 지표는 '사제동행'으로 정했다. 교사뿐 아니라 시민, 학부모, 학생이 함께 협력해 학생들의 '성공'을 견인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지역사회의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청중들에게 '맹자'에 나오는 '천시자아민시'(天視自我民視)를 설명하면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을 이야기했다. 지용택 이사장은 "맹자는 지도자와 임금과 백성이 합의하면 어려운 고비도 넘길 수 있다고 했다"며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