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 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관광공사와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사업 위·수탁 협약'을 맺고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1만3천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유치 역량 강화 ▲의료관광객 맞춤형 수용 태세 강화 ▲인천의료관광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 3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국제기구, 재외 공관, 해외 지사, 인천시 자매도시를 중심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환자 유치 정기회의를 열어 진행 상황과 개선점 등을 공유한다.
市, 인천관광公과 협약 유치 활동
국제기구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인천시는 산·학·관 연계 의료관광 전문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코디네이터를 육성하는 등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환자 이동·통역·관광 등 비의료 서비스 운영 방식을 의료기관 개별 이용에서 통합 운영으로 바꾸기로 했다.
인천의료관광홍보관은 인천메디컬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의료관광 상담, 메디컬 지원 서비스 종합 상담,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서비스 지원 등으로 기능을 확장한다.
코디네이터 육성·서비스 통합운영
메디컬지원센터로 개명 기능 확장
인천시 관계자는 "의료관광 트렌드가 치료 중심에서 예방·건강 관리 등으로 변화하고 있고,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의료기관, 관광, 웰니스, 비의료 사업체와의 융합으로 인천만의 고부가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변화하는 국제 의료관광 시장에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만4천864명을 기록한 이후 2020년 5천279명, 2021년 8천570명 등으로 줄었다. 지난해엔 1만명 정도의 외국인 환자가 인천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베트남, 러시아 환자가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 표 참조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