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의료사각지대 해소는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며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9일 연천군에 따르면 경기도 내에는 수원·의정부·파주·포천·안성·이천병원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공공병원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들 공공병원이 건립된 지 수십 년이 지나면서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기능을 하지 못해 의료서비스 현실 상황에 맞는 병원 재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9일 연천군에 따르면 경기도 내에는 수원·의정부·파주·포천·안성·이천병원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공공병원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들 공공병원이 건립된 지 수십 년이 지나면서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기능을 하지 못해 의료서비스 현실 상황에 맞는 병원 재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郡, 현실 맞는 재배치 '유치전'
65세 이상 비율 28% '초고령사회'
전체 인구(4만3천여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이 28%를 차지할 정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연천군은 노인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도 신서면의 경우 일반의약품을 구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의료서비스가 낙후돼 있다. 다른 읍·면도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 취약해 응급상황 시에도 응급처치가 바로 이뤄지지 않아 악화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심장질환이나 뇌 질환은 무엇보다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지만 차량으로 지역 응급의료센터까지 이동하는데 1시간 이상 소요돼 사실상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같은 의료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반드시 도의료원 산하 공공병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심장·뇌질환 응급센터까지 1시간
일반의약품 구입조차 어려운 곳도
보건의료원 사용시 비용절감 주장
타 시·군은 공공병원을 대체할 수 있는 민간 종합병원이 근거리에 있어 연천군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도의료원 산하 의정부병원 이용률은 인구 대비 0.21명으로 연천군보건의료원(1.31명)과 비교하면 6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의정부지역의 의료기관도 종합병원 5곳을 포함해 총 584곳으로, 의정부병원 건립 당시와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해 주변 지역과의 의료서비스 편차가 심해지고 있다.
의정부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본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한 군은 의정부병원이 연천으로 이전하더라도 기존 연천군보건의료원 건물을 사용하면 부지 및 건물 신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말 경원선 전철과 국도 3호선을 대체하는 우회도로가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인접 지자체의 주민들도 공공의료서비스 혜택을 편리하게 받는 등 공공성 확대도 기대되는 만큼 연천군과 연천군의회(의장·심상금)가 한마음으로 의정부병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김덕현 군수는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재배치 문제는 정치적 손익계산을 따져서도 절대 안 되는 중요한 사항"이라며 "의정부병원 유치만이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어 경기도가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본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한 군은 의정부병원이 연천으로 이전하더라도 기존 연천군보건의료원 건물을 사용하면 부지 및 건물 신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말 경원선 전철과 국도 3호선을 대체하는 우회도로가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인접 지자체의 주민들도 공공의료서비스 혜택을 편리하게 받는 등 공공성 확대도 기대되는 만큼 연천군과 연천군의회(의장·심상금)가 한마음으로 의정부병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김덕현 군수는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재배치 문제는 정치적 손익계산을 따져서도 절대 안 되는 중요한 사항"이라며 "의정부병원 유치만이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어 경기도가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